마리오 발로텔리(33, 데미르스포르)는 여전히 악동이었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마리오 발로텔리는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300만 원)의 아우디 차량을 박살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한때 이탈리아에 등장한 '초신성' 초특급 유망주였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세리에C(3부) 구단 루메차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발로텔리는 곧바로 재능을 드러내며 2007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2010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통통 튀는 성격과 예측할 수 없는 기행으로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지만, 축구적인 재능이 뛰어나 여러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인터 밀란을 떠난 이후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리버풀 시절 끔찍한 부진으로 몰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OGC 니스로 팀을 옮겨 루시엥 파브르 감독 지도하에 두 시즌 연속 리그 15골 이상 기록, 여전한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발로텔리의 제2의 전성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절반만 활약했던 마르세유를 시작으로 한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3년이 조금 넘는 기간 마르세유, 브레시아, 몬차,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시옹 등을 떠돌았다.
시옹과도 한 시즌 만에 갈라섰다. 2023년 다시 데미르스포르로 돌아갔다.
발로텔리는 오랜만에 영국 언론에 등장했다. 유쾌한 소식은 아니다. 발로텔리는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1억 6,000만 원이 넘는 아우디 Q8을 몰다가 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더 선은 "이탈리아 매체 '파토 쿠티디아노'에 따르면 발로텔리의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벽을 충돌했고 의료진은 빠르게 출동했다. 발로텔리는 사고 잔해 속에서 가까스로 기어나왔다. 이후 바닥에 드러누운 그는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묘사한 상황을 들어보면 음주 음전이 의심되는 상황, 매체는 "현지 경찰은 발로텔리에게 음주 측정 검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경찰은 발로텔리의 면허를 압수했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발로텔리는 커리어 내내 경기장 안팎의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는 여전히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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