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제5회 IOC 지도자 평생공로상’ 남성 지도자 부문에 펜싱 前 국가대표 장태석 지도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한국인 지도자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5회 IOC 지도자 평생공로상’은 올림피언의 올림픽대회 출전 및 우수 성적 달성에 기여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IOC의 선수관계자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남녀 지도자 각각 1명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스위스 로잔 팰러스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IOC는 장태석 지도자가 2016년부터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여성 펜싱선수들의 성과와 업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올림픽 운동 달성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태석 지도자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과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 남자 에페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후 선수 활동을 은퇴하면서 현역 시절 소속팀인 울산광역시청 펜싱단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2016 리우올림픽부터 올해 개최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2018 쿠바하바나국제월드컵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등 국가대표 선수의 메달 획득을 다수 지도하였으며, 특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와 같은 펜싱 선수 및 지도자로서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1990년 체육훈장 백마장, 2021년 대한체육회 창립 101주년 기념 체육유공자를 수상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