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노리치 시티로 임대된 공격수 황의조가 성추문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소셜미디어에 황의조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여성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6월 소셜미디어에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커졌다.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는 법무법인을 통해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한 황의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그너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핑크UN 등을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6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와그너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황의조는 그라운드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노리치의 축구 스타는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공유한 의혹으로 성추문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일단 현재 그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리치는 황의조의 혐의가 확인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리치 시티의 대변인은 "황의조가 노리치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팀에서 뛸 것"이라며 "구단도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그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 등에서 임대로 뛰었다.
올 여름 다시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지난 9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리치로 임대 됐으며,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황의조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황의조는 불법촬영혐의에도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 논란이 됐다. 황의조의 불법촬영혐의에 대해 황의조 측과 상대방 측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01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A매치 6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황의조는 그 동안 카타르월드컵, 도쿄올림픽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노팅엄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서울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노리치시티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논란은 계속됐다.
황의조는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 후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한 차례 조사를 받고 대표팀에 합류했던 황의조는 선전서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서 대다수의 선수들이 탑승했던 '한국행' 전세기를 타지 않은 황의조는 결국 바로 영국행을 택했다.
직항 노선이 있던 조규성과 달리 황의조는 광저우로 한 차례 이동한 이후 비행기를 통해 영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향한 진실 공방과 A씨를 향한 불처벌 탄원 등 여러 의혹을 앞두고 재조사를 회피하고 피하는 모습으로 황의조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