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가나의 국회 의원 아이작 아동고는 과거 자신이 해리 매과이어와 가나 내부의 정치를 비교하며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라면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과이어는 살아났지만 가나의 매과이어(부통령)은 여전히 엉망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17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찬 매과이어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으로 2023-2024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매과이어의 부진이 이어지던 상황서 아동고는 가나 의회서 역대급 인터뷰를 남겼다. 그는 "축구 팬이라면 매과이어는 다 알 것이다. 레스터 시티 시절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 하지만 맨유가 그를 데려오고 나서 자신의 선수들에게 태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위협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동고는 "존경하는 국회 의장님, 만약 맨유 상대팀이 골을 못 넣으면 매과이어가 대신 골을 넣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이 나라에도 경제 매과이어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마하무두 바우미아 부통령은 우리 나라 경제의 암적인 존재"라고 저격했다.
단 상황이 급변했다. 라파엘 바란이 부진하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매과이어는 다시 맨유 수비의 핵으로 떠올랐다. 벌써 리그 7번의 출전에 개선된 모습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평가다. 여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칭찬을 들었다.
그러자 아동고는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그는 최근 가나 의회서 "매과이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는 다시 뛰어난 선수가 됐다. 이제 그는 맨유의 핵심 선수다"라면서 "하지만 우리의 매과이어(부통령)은 여전히 엉망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못하고 망치고 있다"고 사과 겸 정적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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