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법촬영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을까.
일단 영국 소속구단 노리치 시티는 황의조의 조사가 그의 출전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18일 성관계를 나눈 당사자의 사전 동의없이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핸드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포됐으며 성관계와 촬영 역시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황의조 소속팀 노리치 시티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단 대변인은 “황의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팀에서 계속 뛸 것이다. 구단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잉글랜드 올 시즌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6승2무8패로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는 10월 28일 1-3으로 패한 선덜랜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가장 최근 경기인 11월 12일 카디프 시티 원정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황의조의 불법촬영혐의는 영국에서도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잉글랜드 노포크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신문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23일 “노리시 시티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섹스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황의조가 고국인 한국경찰에게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활약할 당시 휴대폰을 분실해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씨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SNS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황 씨는 불법촬영 등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사건개요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와 대한축구협회 모두 경찰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황의조는 16일 한국대표팀의 싱가포르전에 출전했다. 이후 18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같은 날 석방됐다. 황의조는 19일 중국전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황의조의 행적을 추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