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황의조(31, 노리치 시티)의 불법촬영혐의 사건이 영국 현지에도 알려졌다.
잉글랜드 노포크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신문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23일 “노리시 시티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섹스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황의조는 성관계를 나눈 당사자의 사전 동의없이 영상촬영을 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핸드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포됐으며 성관계와 촬영 역시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황의조가 고국인 한국경찰에게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활약할 당시 휴대폰을 분실해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씨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SNS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황 씨는 불법촬영 등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사건개요를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와 대한축구협회 모두 경찰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황의조는 16일 한국대표팀의 싱가포르전에 출전했다. 이후 18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같은 날 석방됐다. 황의조는 19일 중국전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며 황의조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로써 황의조 사건은 영국 현지에도 일파만파 알려지게 됐다. 황의조는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대표팀과 경기를 치렀다. 황의조는 한국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영국으로 곧바로 출국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잉글랜드 올 시즌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6승2무8패로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는 10월 28일 1-3으로 패한 선덜랜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가장 최근 경기인 11월 12일 카디프 시티 원정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