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최상위권 선수들의 다승왕이나 상금왕 등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상반기 등급 조정에 대비할 타이밍이다. 선수들이 평소와는 다른 집중력과 경주 전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맞는 효율적인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
▲플라잉 제재가 두려운 강자들
점수에 여유가 있어 내년 시즌을 A1등급으로 시작할 최상위권 강자들의 경우 남은 기간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뭐니 뭐니 해도 사전출발(플라잉)이다. 출발 위반 제재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큰 부담은 없겠으나 문제는 연말에 펼쳐지는 그랑프리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강자들이라면 모든 신경이 그랑프리 대회에 몰려 있다. 우승상금만 3,000만원이 걸려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대회이기에 절대적으로 예선전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플라잉 위반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플라잉에 대한 압박이 크다. 그 어느 때보다 스타트에 신중을 기할 것이고 공격적인 1턴 전개 보다는 차분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갈 길 급한 하위권 선수들
강자들은 플라잉을 걱정해야하는 반면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주선보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현행 주선보류 조건은 평균득점 하위 7%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선수라면 무조건 평균득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평균득점 3점미만이나 3점대 초반 선수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 때에 따라서는 플라잉을 각오하고도 스타트에 집중할 수 있다.
스타트를 조심해야할 강자들의 상황과 달리 플라잉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성적을 끌어올려야하는 하위권 선수들을 만나게 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고배당을 노릴 때에는 충분히 참고해볼만 하다.
▲등급별 배정 커트라인 주목
현재 A등급 배정 기준은 철저하게 평균득점을 가지고 결정한다. A1등급은 평균득점 상위 15%의 선수들로 배정하고 A2등급은 A1등급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중에서 득점 상위 25%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B1등급은 A등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상위 30%의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시즌 막판일수록 자신의 득점을 계산해서 어디에 포함되는지를 체크한다. 특히 A등급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 중 커트라인에 약간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시즌 막판 성적 상승을 위해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랑프리를 앞둔 연말 등급산정 기간 중에는 경기력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더라도 선수들의 현재 평균 득점 상태, 출전에 대한 마음가짐 등이 어떤지 꼼꼼히 따져가며 경주를 추리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