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이 이례적으로 동료 한 명을 향해 '특급 칭찬'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손흥민은 ‘Men in blazers’과 인터뷰에서 “제임스 매디슨(27)은 2020년 토트넘을 떠났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토트넘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총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663억 원)로 알려졌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토트넘의 부족했던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이동한 손흥민의 ‘특급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에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 준수한 활약을 했던 그는 토트넘 이적 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EPL 1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전력 이탈 중이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결정적인 순간에 패스를 해줄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매디슨이 왔다. (에릭센이 해주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토트넘엔 매디슨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단 것을 크게 느끼고 있다. 매디슨은 적응도 아주 잘하고 있다. 구단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빛나는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나는 매디슨이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부터 팬이었다. 그래서 (과거 레스터시티전을 마치고) 매디슨에게 ‘너는 정말 멋진 선수다. 환상적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의 말에 정말 고마워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매디슨과 계약을 맺었단 소식을 듣고 나는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 중 한 명이 됐다”고 웃었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의 인터뷰와 최근 매디슨의 부상 소식을 같이 전하면서 “매디슨은 올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손흥민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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