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라운드에서도 웃었다.
GS칼텍스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 승리를 거뒀다.
강소휘가 19득점, 실바가 38득점, 유서연이 16득점, 김지원이 7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에서 10개로 도로공사(8개)보다 견고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7승 3패, 승점 19로 2위에 있다. 직전 경기인 지난 17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를 잡으면서 흐름을 바꿨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아직 연패가 없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도로공사를 잡았다. 도로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 브리핑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올라오고 있는 도로공사 경기력에 대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면서 “시즌 초반은 팀마다 아시안게임 대회 이후 손발을 맞출 시간 부족했다. 그 점 때문에 대부분의 팀이 세트마다 기복이 크게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어 차 감독은 “배구는 철저하게 팀워크의 운동이다. 볼 반개 높이에 따라 때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된다. 손발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공격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그리고 단점을 잘 인정하고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감독은 GS칼텍스 상대 1라운드 패배에 대해 “신인 선수도 좀 어려서 긴장을 많이 했다. 본인이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던 것 같다. 어수선했다. 주전 세터도 없는 상황이었다. 손발이 맞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세터) 이윤정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다. 경기 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1세트, 블로킹 득점만 무려 7개!
GS칼텍스가 먼저 읏었다. GS칼텍스 블로킹 벽이 상당히 견고했다. 8-8에서 10-10, 11-11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다 김지원의 블로킹 성공,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앞서갔다.
배유나 오픈, 부키리치 블로킹에 다시 16-16이 되기도 했지만, 유서연과 실바 그리고 강소휘가 날카롭게 때리면서 다시 앞서가기 사작했다. 21-18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김지원 블로킹, 오세연 블로킹, 다시 김지원 블로킹 성공으로 24-18이 됐다. 강소휘가 강하게 때리면서 1세트가 끝났다.
강소휘가 7득점, 실바가 5득점, 김지원이 4득점, 오세연과 유서연이 2득점씩 기록했다. 강소휘가 블로킹 득점 2개, 김지원은 본인 4득점 모두 블로킹으로 만들었다. 오세연이 블로킹 득점 1개.
2세트, 짜릿한 뒤집기 성공! GS칼텍스의 뒷심!
2세트는 도로공사가 잡는 듯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이 대단했다. 초반에는 GS칼텍스가 리드하며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다 전새얀의 퀵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강소휘와 실바가 날카롭게 때리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배유나의 오픈 공격, 시간차 공격을 막지못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13-17까지 끌려갔다.
한수진의 서브가 한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 이후 실바의 백어택 성공, 상대 이윤정의 범실로 점수는 17-18이 됐다. 1점 차.
GS칼텍스는 부키리치 백어택, 전새얀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다시 밀리는 모양새였다. 17-2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상대 세터 이윤정의 서브 범실이 나온 뒤 실바의 공격 성공, 한수지의 블로킹 성공으로 다시 맹추격했다.
실바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성공ㅎ면서 22-23, 23-23으로 원점으로 돌렸고 김지원의 서브 에이스, 유서연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세트도 GS칼텍스가 따냈다.
실바가 8득점, 강소휘와 김지원, 유서연이 각 3득점씩 기록했다.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는 3개.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이 2세트까지 3개. GS칼텍스는 9개.
3세트, 도로공사의 반격!
8-8, 10-10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도로공사의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GS칼텍스로 기울기 시작했다. 부키리치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는 등 도로공사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강소휘는 블로킹 과정에서 네트를 건드렸지만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범실이 잇따라 나왔다. 점수는 18-13까지 벌어졌다.
여유가 있는 듯했던 GS칼텍스는 21-20으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자 차상현 감독은 타임을 요청해 흐름을 끊었다. 23-22가 됐다가 23-23으로 동점이 반복된 경기. GS칼텍스가 유리해 보였으나 도로공사가 뒤집었다.
실바가 부키리치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블로킹을 하다가 네트를 건드렸다. 23-24이 됐고, 실바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받아낸 도로공사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을 강하게 때리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부키리치가 5득점, 배유나가 4득점, 김세빈이 3득점, 이윤정과 문정원이 각 2득점씩 기록했다.
4세트도 도로공사가 웃었다, 결국 5세트 승부!
19-19. 부키리치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9-20이 됐다. 하지만 강소휘가 강하게 때려 다시 20-20으로 접전이 이어졌다. 부키리치의 공격 성공, 강소휘의 득점으로 주고 받았다. 하지만 부키리치의 공격에 23-24가 됐고, 실바의 공격은 도로공사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하게 됐다.
5세트 간신히 잡고 GS칼텍스, 도로공사전 2연승.
5세트에서는 실바가 펄펄 날았다. 상대 공격도 잘 막아냈다. 3-2에서 4-2, 5-3, 6-3까지 달아났다. 실바의 백어택, 유서연의 퀵오픈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9-5가 됐다. 이후 실바의 강력한 공격이 이어졌고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가 GS칼텍스로 넘어갔다. 14-10에서 결국 실바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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