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30, 맨유)이 이적을 원한다. 차기 행선지로는 이탈리아 세리에 A가 유력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은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이적을 꿈꾼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바란은 지난 2021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1대 1 수비에서 큰 강점을 보이며 긴 다리로 시도하는 태클은 선수 접촉 없이 공만 쏙쏙 빼가 공격수를 절망에 빠뜨리곤 했다.
그러나 맨유로 이적한 뒤로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출전할 때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이 잦았고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맨유는 이번 시즌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바란과 그의 수비 파트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졌고 공격수들까지 모두 부진에 빠지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12경기를 치른 맨유는 5패를 기록했다. 승점은 21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란이 이른바 '탈출'을 시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풋볼 이탈리아는 "바란은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세리에 A가 유력한 가운데 바란은 이탈리아행을 선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란은 이제 만 30세가 됐고 맨유와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라고 전했다.
매체는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4,000만 유로(한화 약 568억 원)에 맨유로 향했지만,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이번 시즌 서열에서 밀린 모습이다. 영국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팀에 잔류해 시즌을 마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AS 로마가 바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엄청난 연봉을 제안할 것이지만, 바란과 가까운 소식통은 바란이 이탈리아 리그를 존중하고 있으며 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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