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조를 못 간 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생각보다 나쁜 그룹 스테이지 성적으로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피오’ 차승훈은 전혀 움츠려들지 않았다. 지난 이틀간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패자조와 라스트 찬스를 통과해 그랜드파이널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젠지는 지난 21일 오후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그룹 스테이지 그룹 B조 2일차 경기까지 54점에 그치면서 13위로 패자조로 내려가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피오’ 차승훈은 “아직 경기를 이틀 밖에 안 했다. 승자조를 못 간 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세계 대회인 만큼 운영이나 스타일에도 차이가 국내와 많이 난다. 세계 대회를 하는 만큼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나선 국제대회 임하는 감회를 전했다.
이번 PGC 2023에서 경계되는 팀을 묻자 “모든 팀들이 견제되지만 그래도 17게이밍이 제일 잘하고 있고 폭발력 있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틸 때도 잘 버티는 모습 보면서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교전을 피하거나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서 이것을 보완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느낀 젠지의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언급했다.
‘태민’이 아닌 ‘에스더’를 선발로 출전 시킨 이유와 패자조 경기에서 ‘태민’의 선발 출전 여뷰에 대해 차승훈은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태민 선수가 투입될 지의 여부도 전혀 이야기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차승훈은 지난 PWS 2023 페이즈 2 에서 '생존' 보다 '전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 당시 발언대로 PGC 2023의 흐름을 묻자 그는 ‘전투’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전투가 기본적으로,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우리가 못하기도 했지만 올라간 팀들 보면 교전력, 생존력이 모두 강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차승훈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잘 보완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4등 안에 들고 우선, 그리고 최종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