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공격'을 받으며 중국을 격파한 태극전사들이 전세기를 통해 빠르게 이동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한국은 일부 선수들이 곧바로 중국을 떠났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오현규(셀틱),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승규(알샤밥)이 그 주인공. 우선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먼저 이동한다. 그리고 김민재와 이강인은 한국에 도착 후 다시 유럽으로 향한다. 경기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비행이다.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칭 스태프에게 허락을 받고 전세기를 빌렸다. 선수들이 직접 비용을 내고 이용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전세기를 빌렸다. 이번 A매치 소집이 끝나면 내년 3월까지 한국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이동하기를 원했다. 또 일부선수들은 가족들과 만남 등 개인 일정을 펼치기 위해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규성(미트윌란)은 선전에서 덴마크 현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팀으로 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