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인터뷰를 패싱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추가골이 터져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의 한국은 조 선두를 지켰다.
서울경찰청은 성관계 대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18일 조사했다. 황의조의 법률 대리인은 해당 영상은 합의하에 찍힌 것이라며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의조 피해자 측 법률 대리를 맡은 이은의 변호사는 합의에 의한 촬영이 아니며 황의조가 불법으로 촬영했다며 그를 정식으로 고소한 상태다.
논란에 휩싸인 황의조는 중국전 후반 26분 조규성과 교대해 경기장에 투입됐다. 황의조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경기 후 한국취재진은 믹스트존에서 황의조의 출전소감을 듣기 위해 기다렸다. 하지만 상기된 얼굴로 논란을 의식한 황의조는 빠른 걸음으로 믹스트존을 통과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우리팀의 일원이다. 국내에서 사생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결정되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감쌌다.
이어 클린스만은 “지난 40년간 축구를 하며 많은 일을 경험했다. 명확하게 문제로 인정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심히 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황의조 투입배경을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