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북서 뛰었던 중국 국대 출신' 펑샤오팅, "승리팀, 글쎄요..." [오!쎈선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1.21 19: 35

"글쎄요...". 
대한민국과 중국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테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중국은 1차전서 각각 싱가포르와 태국에 5-0.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골득실서 앞서 C조 1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는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중국이 지난 1차전 태국 원정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 그동안 부진한 모습으로 경질설이 떠올랐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기사회생 하는 결과였다. 그동안자국 대표팀에 관심이 없던 중국팬들은 태국전 승리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얀코비치 감독과 수비수 장린펑은 경기 전 기자회견서 “그동안 뵙지 못했던 많은 취재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 부진한 대표팀에 대해 현지에서도 관심이 줄었던 것.
하지만 태국전 승리로 월드컵 진출을 위한 첫 출발을 안정적으로 펼친 대표팀에게 팬들은 매진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예매시작 한 시간만에 4만여장의 표가 모두 매진됐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중국팬들과 취재진의 관심은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경기 시작 수시간 전 팬들과 함께 취재진으로 경기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축구협회가 준비한 미디어 셔틀버스에는 자리가 부족했다. 또 관중들도 긴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며 입장을 준비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내 교민과 유학생도 경기장을 대거 찾았다.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도 분주했다. 단체 및 개인으로 이동하는 팬들도 많았다.
또 경기장 근처에는 전 중국 국가대표 펑샤오팅도 자리했다. 펑샤오팅은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K리그 대구와 전북 현대에서 소속된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펑사오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묻자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미소만 지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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