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1, PSG)이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가동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쐐기골이 터져 홈팀 중국을 3-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중국(1승1패, -2)은 3위다.
이강인은 황희찬, 손흥민과 함께 2선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중국의 밀집수비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화려한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으로 날카롭게 찔러주는 스루패스의 위력도 여전했다.
이강인은 조규성과 손흥민을 겨냥해 계속해서 위력적인 패스를 뿌렸다. 한국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마무리해 경기를 쉽게 풀었다. 중국수비가 워낙 촘촘해 이강인도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었다.
결국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전반 45분 코너킥 기회서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휘어져 들어갔다. 손흥민이 방향만 바꾼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됐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또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은 전반에만 키패스 5개와 도움 하나를 올렸다.
튀니지전 화려한 개인기로 멀티골을 뽑은 이강인이다. 그는 베트남전 전반 5분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헤더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5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이강인이 직접 골로 연결했다.
싱가포르전도 이강인은 빛났다. 전반 44분 조규성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작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교한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8분과 후반 21분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은 불발됐다. A매치 4경기 연속골이 아쉽게 좌절됐다. 물오른 이강인의 막강한 공격력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이강인은 83분을 뛰고 정우영과 교대했다. 중국전 도움을 추가한 이강인은 최근 A매치 4경기서 4골, 3도움의 대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화려한 볼배급과 정교한 킥으로 한국의 공격력이 크게 배가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