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으로 혹사논란을 이겨내고 있는 김민재(27, 뮌헨)가 위기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8일 “김민재가 최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다. 김민재가 물건을 길거리에 두고 하나씩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도둑이 전기밥솥을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독일사람들의 주식은 밥이 아니다. 도둑이 김민재가 유명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밥솥을 훔쳐간 것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21일 “김민재의 밥솥은 그의 에이전트가 선물한 것이다.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다른 밥솥을 한국에서 공수해와서 도둑맞은 물건을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해리 케인은 확실히 도둑이 아니다. 케인은 김민재가 도난을 당했을 때 영국에 있었다”며 농담을 했다. 김민재 밥솥사건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현재 한국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싱가포르전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5-0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센터백을 김민재, 정승현, 김영권 세 명만 뽑았다. 김민재가 대표팀에서도 매 경기 풀타임을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최근 불거진 혹사논란에 대해 "당연히 힘들다. 그러나 제가 굳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다.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 경기를 뛰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선수들 모두 힘들다. 다들 고생하고 있는데 힘들다는 이야기는 사치인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경기에 뛰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즐거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전에서도 김민재는 무실점 승리를 노린다. 그는 “무실점 경기를 항상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공격진이 정말 뛰어나다.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는다면 골을 넣을 수 있다. 일단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으면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다. 그래서 꼭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에이스 우레이 봉쇄를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