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9일 중국에 입성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 대표팀은 중국전 승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친선전과 A매치 통틀어서 한국이 27승 12무 6패로 절대 우위다. 심지어 4패는 1986년 전에 당한 것으로 1949년 1월 2일 친선전 2-3 패, 1983년 0-2 패, 1984년 0-1 패, 1986년 1-2 패를 기록했다.
이후 중국 상대로 2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한국은 2010년 동아시안컵서 0-3 패, 2017년 월드컵 3차 예선서 0-1 패를 당한 바 있다.
월드컵 예선 패배 이후 한국은 중국과 4차례 붙어 3승 1패(2-2, 2-0 승, 1-0 승, 3-0 승)를 기록했다. 단 동아시안컵이 3경기라 풀멤버로 맞붙는 경기는 2019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2-0 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 중국은 태국전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나름 기세 등등하다. 여기에 표가 매진되면서 중국 응원진과 취재진의 일방적인 응원을 바탕이 더해진다. 이로 인해서 중국 축구는 기세 등등하다.
과거 중국 A대표팀서 9경기를 소화한 우측 측면 수비수 자오밍젠은 중국-한국전에 대해 다소 과감하고 이해할 수 없는 예측을 내놨다.
중국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클린스만호의 주장이자 대표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 중국은 베테랑 장린펑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손흥민 봉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자오밍젠은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한국 홈경기에서 2-3로 패할 때 교체 선수로 출전해 손흥민과 상대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이 근거인지 자오밍젠은 "사실 손흥민은 그렇게 무서운 선수가 아니다. 중국 수비수들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라면서 "아마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공격수지만 중국 공격수 막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보다 중국 공격수가 어렵다고 주장한 자오밍젠은 "우리 수비수들은 차오 윤딩, 유 한차오, 마오 지안큉을 막던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저 선수에 비해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손흥민보다 뛰어난 공격수 3인 중 1인인 마오 지안큉은 한술 덜 떠 역대급 망언을 남겼다. 그는 중국 축구를 소림 축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 더 지저분했다. 이탈리아전을 생각해라"라면서 "그냥 우리 선수들도 거칠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마오 지안퀑은 "후배 선수들이 한국진서 과감하게 폭력을 가했으면 좋겠다. 규정이 허용하는 한 마음껏 해라. 우리는 한국 선수가 PL로 복귀하지 못할 정도로 노력하면 된다"라면서 "우리를 소림 축구라고 부르는데 제대로 보여줘라"고 당부했다.
국대 출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천박한 발언. 중국 네티즌 "팬이 하는 것이랑 선수 출신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예 다른 발언이다"라거나 "프로 은퇴하고 이런 말 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냐"고 질타했다.
다른 팬들 역시 "지금 한국이 아시아권 팀으로 거칠게 하긴 하는가? 오히려 퇴장 당해서 경기만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거나 "그래서 대체 누구를 차겠다는 것인가"라고 마오 지안퀑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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