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주의보'는 해외에서도 英-佛 언론도 경계 '쫑긋'..."쓰러진 SON 보고 깜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1 17: 30

중국전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서 한국은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해당 경기서 팬들을 깜짝 놀래킨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에게 무릎을 걷어 차인 뒤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한 것. 이를 보고 놀란 것은 국내 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현지 팬들도 이 장면에서 크게 놀란 모양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 "손흥민의 부상 우려,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자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싱가포르전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손흥민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풋볼 런던은 "A매치 휴식기는 완벽한 시기에 토트넘에 찾아왔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추가 부상의 위협에서 조금은 안도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싱가포르전 쓰러진 장면을 확인한 뒤에는 엄청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향한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다행히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살짝 발에 감각이 없었다. 나 하나 아프다고 경기를 포기할 순 없다. 정말 못 뛰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뛸 수 있는 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괜찮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토트넘은 현재 부상자로 신음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팀의 핵심인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한국과 21일 맞붙을 상대는 거친 축구로 유명한 중국이다. 중국은 경기 중 종종 상식 밖의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왔다. 특히 축구에 관해 다루는 유튜브 채널 등에서 중국의 '반칙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하면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나온 끔찍한 반칙으로 10분 이상의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은 영국 언론 뿐만 아니라 홍콩 매체에서도 나왔다. 홍콩의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20일 "손흥민, 중국 원정 경기 우려"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이강인에 관한 기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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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좌우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랭스와 맞대결에서는 후반전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라며 A매치 휴식기 이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중국과 경기에서 특히 더 부상에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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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20일 진행한 기자회견서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부상을 원하는 팀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부상을 당한 선수는 없다. 또 선수들이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선 모든 상대가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기 위해 거칠게 나오기도 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심각하게 우려하진 않는다. 경기 중에는 어느 정도 참고 뛰는 것도 필요하다. 훈련 때는 오늘처럼 가볍게 회복 운동을 하기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도 신경 써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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