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를 상대로 제기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쿠드롱 선수가 PBA투어 출전 허용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지난 17일 기각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쿠드롱이 요청한 ‘PBA투어 출전 참여’에 대한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PBA 선수등록 규정은 PBA리그의 선수등록에 관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된 내부규정으로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조항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쿠드롱의 프로당구계에서의 지위, 계약 교섭 과정과 협상 결렬의 경위, 쿠드롱의 요구 조건의 내용, PBA 리그의 특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각 결정했다.
PBA 투어 원년 멤버 쿠드롱은 PBA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당시 쿠드롱의 소속팀 웰컴저축은행과 계약이 원만하지 않으면서 웰컴저축은행과 PBA 측이 쿠드롱과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결국 쿠드롱은 지난 7월 PBA를 떠났다.PBA는 쿠드롱이 팀리그 출전 계약조건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개인투어의 선수등록규정(제8조 4항 - 드래프트 행사로 구단에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해당 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PBA는 개인투어 출전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에 따라 쿠드롱의 개인투어 출전을 제한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