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의 전신 담원이 가장 빛나던 순간 지휘봉을 잡았던 '제파' 이재민 감독이 돌아왔다. DK가 팀의 2대 감독이었던 '제파' 이재민 감독을 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재민 감독 또한 리빌딩 초반부를 함께 그리자며 제안해온 DK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이면서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DK는 2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제파' 이재민 감독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DK는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했던 'Zefa' 이재민 감독이 다시 한번 영광을 되찾기 위해 Dplus KIA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재민 감독과 함께 새롭게 변화될 Dplus KIA에게 많은 관심과 주목 바랍니다"라는 글로 이재민 감독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2013년 나진 실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재민 감독은 201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콩두, 아프리카, SK텔레콤을 거치면서 2020시즌에 맞춰 담원에 코치로 합류해 감독 대행을 거쳐 팀의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바 있다.
2020 LCK 서머 스플릿을 우승하면서 담원을 2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로 이끌었다. 롤드컵에서는 수닝을 꺾고 우승을 이끌면서 LCK에 3년만에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국가대표팀 역시 지난 2018년 최우범 감독을 도와 코치로 활동했고, 지난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전력분석관으로 김정균 감독을 보좌해 국가대표팀의 금메달 대업에 톡톡히 힘을 보탰다.
DK는 이재민 감독의 합류 소식 발표 이전인 21일 오전 9시 '쇼메이커' 허수와 '켈린' 김형규를 제외한 선수 전원과 코칭스태프와 결별 소식을 전하는 파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음을 발표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