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김민재에 희소식... '韓日' 센터백 듀오 탄생하나? 뮌헨, 아스날 DF 도미야스에 '군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21 17: 21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일본인 수비수와 합을 맞출 수도 있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일본 '사커킹'은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중 한 명이 도미야스 아케히로(25, 아스날)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3명의 센터백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뮌헨의 현 상황은 좋지 못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돌아가면서 다쳐 김민재가 ‘독박 수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김민재와 도미야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18번의 공식전 중 17경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중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을 제외한 16경기 선발로 출격했다. 최근 14번의 경기는 전부 풀타임 소화했다.
체력적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FC 하이덴하임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맞대결에서 실점 빌미를 2차례나 제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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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은 듯 보였다. 케인의 멀티골로 뮌헨이 2-0 앞서던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하이덴하임의 에렌 딘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공은 김민재의 발 맞고 굴절, 박스 안쪽으로 흘러들어 갔다. 최종적으로 왼쪽으로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연결돼 뮌헨은 추격골을 내줬다.
뮌헨의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가 빌미였다. 후반 25분 김민재는 수비 진영에서 판단 미스로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앞에 있던 동료에게 빌드업 패스를 했는데 이를 상대팀 얀 니클라스 베스테가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가른 것.
다행히 뮌헨은 이후 나온 하파엘 게레이로의 결승골과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쐐기골로 4-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김민재 플레이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상당한 경기다.
현재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피로 누적이 가중되고 있는 김민재가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한다면 전혀 쉬지 못하고 뮌헨으로 돌아오게 된다.
뮌헨에 센터백 수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 도미야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도미야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도미야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야스는 신트르라위던(벨기에), 볼로냐(이탈리아)를 거쳐 2021년부터 아스날에서 뛰고 있다. 그는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센터백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스날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오른발을 주로 쓰지만 양발 모두 가능해 수비형 미드필더 포함 수비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포함 1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도미야스가 뮌헨으로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세리에 A를 함께 경험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도미야스의 영입을 검토했다. 아스날에서 사이드백으로도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미야스의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커킹’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도미야스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 만큼 도미야스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사진] 도미야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내년 여름 뮌헨이 도미야스를 노리는 경우의 수도 있다.
도미야스는 아스날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사커킹’은 "뮌헨이 내년 여름 영입 가능성을 위해 계속 도미야스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뮌헨은 도미야스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라파엘 바란(30)과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24)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부상 전력이 계속 따라붙고 있는 상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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