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골잡이’는 아니지만 최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잡이’ 면모를 보였던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A매치 4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남자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번 경기는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 2연승으로 기본 좋게 한해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최근 출전만 하면 골맛을 보는 이강인이 중국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2019년 9월 조지아전을 통해 당시 18세이던 이강인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잠시 대표팀과 멀어져 있다가 2022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14경기 연속 대표팀에서 득점이 없던 이강인은 클린스만 체제이던 지난 10월 튀니지와 평가 1차전에서 드디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2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후 베트남과 2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한 번 터진 그의 발끝에서 또 골이 나왔다. 지난 17일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3경기 연속골.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이강인은 박스 밖 왼쪽에 홀로 위치하고 있었다. 공이 자신에게 흐르자 주저 없이 바로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싱가포르전 후 이강인은 “당연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 기쁘다”면서 “하지만 그보다 팀 승리가 우선적이다. 그 부분에 항상 초점을 두고 플레이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골잡이 같은 활약을 선보였단 말엔 “그랬다면 오늘 3골을 넣어야 했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은 주득점원이 아님을 어필하면서 "골, 어시스트보다는 승리가 중요하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중국전에서 4경기 연속골이자 통산 5호골까지 도전하는 이강인은 “(중국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