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커킹'은 21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분데스리가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수비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향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보강에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서 영입한 김민재(29) 포함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3명의 센터백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제외하고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돌아가면서 다쳐 사실상 김민재 홀로 '독박' 수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올여름 김민재 외에 다른 센터백을 데려오지 못한 바이에른 뮈헨은 지난 9월 27일 뮌스터(3부리그)와 DFB 포칼 1라운드(64강)서 센터백 없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4-0으로 승리한 경기였지만 김민재,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모두 결장했다.
당시 뮌헨은 임시방편으로 미드필더 자원인 레온 고레츠카와 측면 수비 누세르 마즈라위로 센터백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피로 누적이 가중되고 있는 김민재가 쓰러질 경우 뮌헨은 더욱 힘든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이 노리고 있는 수비수 중 한 명이 도미야스 다케히로(25, 아스날)다. 도미야스는 신트르라위던(벨기에), 볼로냐(이탈리아)를 거쳐 2021년부터 아스날에서 뛰고 있다.
도미야스는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오른발을 주로 쓰지만 양발 모두 가능해 수비형 미드필더 포함 수비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도미야스가 뮌헨으로 합류한다면 김민재와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세리에 A를 함께 경험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센터백 아니라도 풀백으로 발을 맞출 수 있다.
투헬 감독은 아스날에서 사이드백으로도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미야스의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도미야스의 영입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도미야스를 중요한 전력으로 여겨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더구나 내년 1월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 만큼 도미야스의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도미야스는 아스날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따라서 뮌헨이 내년 여름 영입 가능성을 위해 계속 도미야스의 동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도미야스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포함 1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한편 뮌헨은 도미야스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라파엘 바란(30)과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24)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부상 전력이 계속 따라붙고 있는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