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한국 국가대표 소속으로 중국에서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대한민국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중국과 만난다.
지난 싱가포르와 태국에 각각 승리를 거둔 한국과 중국은 2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한중전의 키 포인트는 손흥민이다. 한국 축국 그리고 아시아 축구의 대표적인 선수인 손흥민은 입국 때 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선전 바오안 공항을 찾은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쉴새없는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특히 중국 현지팬들은 비록 2차전서 적으로 만나지만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누구 보다 중요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중국 원정 경기에 나선 기억이 없다. 지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115경기를 뛰었지만 중국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다.
특히 '창사참사'에서 손흥민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었다. 2017년 3월 23일 한국은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공한증이라고 불릴 정도도 중국에 압도적인 우위(22승 12무)를 기록했던 한국이지만 '창사참사'서는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손흥민이 경기에 뛸 수 있다. 이번 경기에 임하며 철저한 준비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에 입국한 대표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훈련을 펼쳤다. 이미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강한 훈련 보다는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실내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코칭 스태프가 준비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데뷔 이후 축구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손흥민에 대해 중국도 걱정이 앞선다.
20일 열린 중국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서 "결국 여기 있는 모든 취재진이 궁금한 것은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인데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중국 대표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했다.
중국에서도 손흥민의 인기는 넘사벽이다. 2021-2022 시즌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
또 올 시즌에는 원톱으로 변신해 8골을 기록중이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