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9일 중국에 입성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 대표팀은 중국전 승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수비수 장린펑,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지난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2018년부터 중국 축구에 몸담고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19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다.
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얀코비치 감독은 갑작스럽게 최근 중국 A팀 감독이 됐다.
지난 16일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은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따라서 분위기가 좋은 상황.
그동안 얀코비치 감독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경질위기였다. 하지만 태국전을 이겨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태국전이 끝나기 전까지 팔리지 않던 한국전 티켓 4만여장이 직후 모두 매진될 정도로 어느 정도 중국 축구의 열기가 살아난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가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는 엄청난 수의 취재진이 몰렸다. 중국 당국의 취재 부족으로 인해 한국 기자들(11명)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기에 사실상 95% 이상이 중국 기자인 상황.
중국 '즈보 닷컴'은 "중국과 한국 기자 합쳐서 취재진이 총 250명이 경기 관람을 신청했다. 전날 열린 기자 회견 장에서도 한국 기자 11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취재진이 기자 회견을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 상대로 2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한국은 2010년 동아시안컵서 0-3 패, 2017년 월드컵 3차 예선서 0-1 패를 당한 바 있다.
월드컵 예선 패배 이후 한국은 중국과 4차례 붙어 3승 1패(2-2, 2-0 승, 1-0 승, 3-0 승)를 기록했다. 단 동아시안컵이 3경기라 풀멤버로 맞붙는 경기는 2019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2-0 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태국전 승리를 계기로 필사적으로 축구 열기를 살려 한국전에 나서는 중국 축구가 과연 한국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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