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과 룸메이트였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가 우버 드라이버로 전락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 안타까운 사연의 축구선수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호세 루이스 고메스(30)다. 173cm의 라이트풀백인 고메스는 2016 리우올림픽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 선발된 유망주였다. 그는 2017년 성인대표팀에도 선발돼 메시와 함께 뛰는 꿈을 이뤘다. 고메스는 국가대표가 된 기념으로 메시와 인증샷도 찍었다.
하지만 한 번의 부상이 고메스의 선수경력을 망쳤다. 2017년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고메스는 왼쪽무릎 반월상연골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고메스는 이후에도 허벅지 부상을 입는 등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프로에서 여러 클럽을 전전했던 그는 부상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22년에 완전히 축구화를 벗었다.
아르헨티나 ‘올레’의 보도에 따르면 고메스는 현재 우버 드라이버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메시와 함께 뛰었던 빛나는 재능이 한 순간이 부상으로 날아갔다. 부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고메스는 태도까지 좋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