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6)이 수술대에 올라 전력 이탈이 불가피한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31) 유형의 윙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히샬리송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토트넘이 첼시와 풀럼의 타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18세 윙어 안토니오 누사(클럽 브뤼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968억 원)의 거액을 지불하고 등번호 9번을 부여할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 이번 시즌 10경기 1골에 그쳐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1위로 선정되는 굴욕을 안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정신적 고통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심리적인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 10일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토트넘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 안에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은 내년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당초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 믿어졌다. 하지만 최악의 득점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결국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 안정을 찾으면서 히샬리송은 자연스럽게 측면에 자리하게 됐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 문제가 계속 이어질 경우 누사가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일단 토트넘은 모든 지원과 도움을 제공, 히샬리송을 이번 시즌까지 품고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누사는 나이지리아계 노르웨이 선수다.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노르웨이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지난 9월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노르웨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링 홀란, 마르틴 외데고르가 뛰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2경기 1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외에도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 왼쪽 측면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누사가 내년 1월 가세한다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쉬운 자리에 누사가 자리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역시 첼시와 풀럼도 누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3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몸값도 누사 영입의 변수가 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