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독일 대표팀으로 1-0 승리했다. 그만큼 중국전 어렵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 선전에 도착해 정말 기쁘다. 월드컵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준비를 잘했다. 월드컵 2차예선은 쉬운 경기는 없다. 중국에 도착한 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선보이면 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역대 한국 대표팀 중 가장 뛰어난 스쿼드를 이끌고 있는 소감에 대해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예선은 굉장히 길고 먼 길이다. 또 내일 중국과 경기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 선수들과 팬들을 모두 존중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왔다"라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차두리 코치에게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또 정몽규 회장을 만나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정말 많은 능력을 가진 팀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중국 취재진의 질문만 받았다. 18년전 중국 상대로 승리한 것과 2019년 마르셀로 리피 감독 선임 때 후보군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현재의 심정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성의껏 답변을 내놓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8년전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내일 중국과 경기도 분명 어려울 것이다"라면서 "4~5년전에 중국에 왔었다. 분데스리가 앰버서더로 베이징의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중국에서 아무 제안이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AFC 관계자에 따르면 표가 금방 매진됐다고 들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지가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꼭 좋은 성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선전(중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