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가비(스페인)가 11월 A매치를 치르던 도중 심각한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가비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가비는 앞서 이날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10차전 조지아(스페인 3-1 승리)와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불안하게 착지, 상당히 고통스러워하다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빠졌다. 다리를 절뚝거렸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끝내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가비의 부상은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쓰라린 승리”라고 말했다.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가비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오른쪽 무릎 부상인 것 같다고 알렸다.
가비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
19세 가비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2경기 소화하지 못한 적 있는데 이는 징계 때문이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가비가 ‘혹사’로 인해 부상했단 지적에 “불운한 사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직 바르셀로나 공식 발표는 없는 가운데, 스페인 매체 '아스'는 "가비는 MRI 검진을 받았다.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6~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시즌 아웃을 전망한 것이다.
한편 A매치 부상 '경계령'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내렸지만,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 “맨유의 골키퍼 오나나가 카메룬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11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카메룬 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지난 18일 모리셔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1차 예선 D조 1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이 경기에서 오나나는 후반 36분 다리를 절뚝거렸다. 결국 그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교체아웃됐다.
검진 결과 오나나는 골반뼈 중 하나인 치골 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2일 리비아전은 결장한다.
일단 오나나는 맨유에 도착해 다시 한번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회복 기간을 정확히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오나나는 오는 27일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급히 백업 골키퍼를 불러야 하는 상황과 맞물렸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25세 ‘젊은 피’ 알타이 바인드르가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맨유에서 데뷔전을 치른 적 없다. 7승 5패,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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