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비상이 걸린 토트넘이 내년 1월 영입할 수비수가 등장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을 인용, "토트넘이 내년 1월 루마니아 국가대표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21, 제노아)을 영입하려는 여러 구단 중 하나"라고 전했다.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해 성인 팀에서 데뷔한 드러구신은 191cm, 80kg 거구인 수비수다. 공중 경합은 물론 빌드업에도 용이해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제노아 임대를 거친 드러구신은 이번 시즌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지난 시즌 총 40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14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제노아가 드러구신과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 들렸다. 토트넘에는 맥이 빠지는 뉴스. 하지만 계약에는 조건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3000만 유로(약 424억 원)의 제안이 올 경우 내년 1월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결국 드러구신의 몸값이 3000만 유로로 책정된 셈이다. 드러구신 영입을 위해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에 토트넘 보강은 필수 요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무패행진(8승 2무)를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7일 첼시와 가진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다이렉트 퇴장), 미키 반 더 벤(햄스트링)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위기에 몰린 상태다.
첼시전에서 1-4로 대패한 토트넘은 다음 경기였던 울버햄튼전에서 1-2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 매디슨의 발목 부상도 있었지만 주전 센터백이 동시에 이탈하자 수비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토트넘 벤치에는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는 선수다. 내년 1월 혹은 여름에 매각이 확실시되고 있다. 백업 센터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