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공격수 스탯 경쟁서 앞섰다.
축구 통계매체 데이터 MB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VS 엘링 홀란드(2023/24).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과 홀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비교한 자료를 게재했다.
데이터 MB가 측정한 것은 총 7개의 영역으로 패스 받은 횟수, 몸싸움 승률, 페널티킥 득점 제외한 골 수, 기대득점, 박스 안으로 패스, 공격 행위, 출전시간에서 손흥민과 홀란을 비교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홀란 보다 xG(기대득점)와 페널티킥 제외 득점 수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영역에서 모두 홀란보다 앞섰다.
올 시즌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서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8골로 3위.
홀란과 손흥민은 5골 차이가 나지만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하면 2골로 줄어든다. 손흥민은 8골 모두 필드골로 넣었고 홀란은 페널티킥으로 3골을 기록했다.
또 홀란은 xG 값도 손흥민에 앞선다. G(Expected Goals)는 선수의 모든 슈팅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들어갈 확률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각 슈팅은 xG 0.00과 1.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어떤 슈팅의 xG가 0.50이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해당 슛의 골 확률이 50%라는 얘기다.
홀란의 평균 xG는 0.991, 손흥민은 0.676을 기록했다. 이는 홀란이 슈팅을 차면 거의 골로 이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이 두 개를 제외하고 손흥민은 나머지 5개 영역에서도 모두 홀란을 앞서는데 성공했다. 특히 손흥민은 몸싸움 승률 부문에서 67.2%를 기록했지만, 홀란의 기록은 겨우 27.6%에 그쳤다.
194cm의 장신에 거구인 홀란 보다 손흥민이 더 몸싸움이 강하다는 증거다. 물론 홀란은 압도적인 신체와 운동능력으로 상대와 볼 경합을 펼치기 전 골을 넣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상대와 몸싸움서 경쟁을 펼치며 앞선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21-2022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30대에 접어든 손흥민한테 하락세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며 일부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2023-2024 즌 부활에 성공했다.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9번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은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돌아왔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도 예상외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8승 2무 2패 승점 26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치열한 상위권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