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의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홀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따라서 그는 리버풀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겠지만 보통 때처럼 맨시티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전날인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발목에 충격을 입으면서 스코틀랜드 원정에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홀란 스스로도 "유럽스럽게도 내일 스코틀랜드와 경기에 결장한다. 동료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이제 치료를 받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한 홀란은 지난 17일 페로제도와 A매치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중 왼 발목을 다쳐 통증을 호소했다. 홀란은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으나 부상으로 드러났다.
홀란의 부상 소식은 노르웨이보다는 소속팀 맨시티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노르웨이는 오는 20일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4 예선 8차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홀란을 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스페인, 조지아, 키프로스, 스코틀랜드와 한 조에 묶여 있지만 스페인과 스코틀랜드에 밀려 유로 2024 본선행이 좌절된 상태. 굳이 홀란을 무리하게 투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
홀란의 부상 소식은 소속팀 맨시티를 긴장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맨시티지만 주포 홀란의 부상 소식은 치명적일 수 있다. 당장 A매치 후 25일 재개되는 리그 첫 상대가 바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맨시티(승점 28)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2위(승점 27)다. 맨시티가 패할 경우 리버풀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한다. 홀란이 빠진다면 상대적으로 리버풀이 유리할 수 있다. 맨시티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홀란의 발목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소식은 맨시티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만들 전망이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합류 첫 시즌이던 지난 시즌 36골로 단박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 트레블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12경기에서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