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다 스코틀랜드가 더 거칠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9일 중국 선전에 입성했다. 오는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대결을 앞두고 중국 입성 첫 날 가볍게 몸을 풀었다.
1년만에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셀틱)은 "1년 전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었다. K리그에서 뛰는 어린 선수였는데 지금은 유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뛰고 많은 경험을 했다. 축구적으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스코틀랜드 리그가 더 거칠다고 생각한다. 거친 것에 대해선 항상 대비돼 있다. 상대가 과하게 해도 제가 과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중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다음은 오현규의 일문일답
- 골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
▲ 감독님한테 기회를 받을 때마다 골을 넣고 싶단 생각을 항상 한다. 전날 밤에 항상 (골을 넣는) 상상을 한다. 꿈도 꾼다. 그런데 (골 넣지) 쉽진 않네요. 하루 빨리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소속팀에서 몸 상태가 좋아보였다. 지금 어떤지?
▲ 네. 소속팀에서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경기 출전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현재 몸 상태 좋고 자신감도 있는 상태다. 싱가포르전 때 골을 넣진 못했지만 중국전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긴 시간 부여받으면 골 넣을 자신이 있지 않을까? 대표팀 경기 출전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나?
▲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볼 수 있는데,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변명인 것 같다.
-중국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각오는
▲ 스코틀랜드 리그가 더 거칠다고 생각한다. 거친 것에 대해선 항상 대비돼 있다. 상대가 과하게 해도 제가 과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 라인업에 들것 같다. 촉이 오는지?
▲ 항상 100% 이상으로 준비를 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어떤 환경에서든 이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야 들어갔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항상 150%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중국 팬들이 공항에서 환대해줬는데
▲ 생각보다 중국 팬들이 한국을 좋아한다고 느꼈다. 야유가 쏟아질 줄 알았는데, 좋아해주셔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 느낌으로 중국과 경기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카타르월드컵에 예비 선수로 다녀왔다.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어떤지?
▲ 1년 전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었다. K리그에서 뛰는 어린 선수였는데 지금은 유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뛰고 많은 경험을 했다. 축구적으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