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칠고 강하게 한다면 충분히 이길 것"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9일 중국 선전에 입성했다. 오는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대결을 앞두고 중국 입성 첫 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조규성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골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골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여러 차례 놓쳤다. 기회를 잡고 빠르게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제공권에서의 강점을 살려보도록 하겠다. 또 상대에 밀리지 않고 볼을 소유해 연결해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 쉽지 않은 중국 원정이다. 중국이 거칠 게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더 거칠고 강하게 한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조규성과 일문일답.
- 중국에서 도착했을 때 놀랐을 것 같다.
▲ 중국이 처음인데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놀랍다.
- 본인 지분이 얼마정도 있는 것 같나
▲ 0%(웃음). 다 (손)흥민이 형 유니폼을 들고 있더라고요. 이강인 유니폼하고.
- 오늘 훈련은 따로 없고 내일 공식훈련만 예정돼 있는데
▲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다가 대표팀으로 바로 왔다. 또 (곧바로) 경기를 치르고 비행도 해 지쳐있는 상태에서 코칭스태프 쪽에서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
- 중요한 골들을 넣고 있다. 감독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 저만 사랑 받는 건 아니고,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신다. 저에게도 많이 기회를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 중국은 꼭 이겨야 하고,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이 6년전 최종예선에서 지기도 했다. 남다른 각오일 것 같다.
▲ 쉽지 않은 중국 원정이다. 중국이 거칠 게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더 거칠고 강하게 한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
- 동아시아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골도 넣어봤다. 해보니 중국은 어떤 상대인 것 같은지?
▲ 힘든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어느 팀이랑 대결해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중국전에서도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골을 빨리 넣는다면 상대가 빨리 무너지지 않을까.
- 공중볼, 연계 플레이 등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전에서 본인의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할까
▲ 골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골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여러 차례 놓쳤다. 기회를 잡고 빠르게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제공권에서의 강점을 살려보도록 하겠다. 또 상대에 밀리지 않고 볼을 소유해 연결해주는 데 집중하겠다.
- 선수들 각오
▲ 초반에 승리가 없었을 때보다 지금 계속 이기고 있고,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고 있다. 훈련할 때나 평상시에나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이를 그대로 이어나가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 월드컵, 그리고 최근에 이강인과 호흡이 좋다. 이강인과 나눈 이야기가 있나
▲ 강인이는 크로스가 너무 좋다. 저만 잘 준비한다면 몇 골이든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강인이가 어시스트 해줘서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넣었는데, 고마워서 장난으로 ‘가지고 싶은 거 없는지’라고 물었는데 ‘진짜 말한다?’ 이러길래 진짜 말할 것 같아서 아무말도 안했다(웃음).
- 경기 중 이강인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 경기 중 뿐만 아니라 경기 들어가기 전에도 ‘어떻게 크로스 올릴거냐’ 이야기 많이 한다. 강인이 뿐만 아니라 (이)기제 형, (황)희찬이 형 등과 ‘크로스를 올리면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라는 말을 주고 받는다.
- 장발 헤어스타일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특별한 이유는 없고 해보고 싶어서 했다.
- 팬들 사이에서 ‘짧은 머리가 낫다’, ‘긴머리가 낫다’ 나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제가 하고 싶은 것 하겠다(웃음)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