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꺼내들었던 ‘요네’가 금지됐지만, 그의 날선 경기력에는 변함이 없었다. ‘제우스’ 최우제 뿐만 아니라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까지 승부처마다 슈퍼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상대 웨이보를 그야말로 압도했다. T1이 2세트까지 잡아내면서 대망의 롤드컵 V4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웨이보와 2세트 경기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초반 활약에 이어 한타 구간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려놨다.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와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이 대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의 라인 급습이 실패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더샤이’ 강승록이 성급하게 나오면서 T1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더샤이’ 강승록이 봇으로 내려갔으나, 또 한 번 쓰러뜨리고 신바람을 냈다.
‘제우스’ 최우제를 견제하기 위해 이내 4명의 인원을 웨이보가 탑으로 보내지만, ‘제우스’는 영리하게 다이브를 버텨냈고, 홀로 포탑 처형을 완수하면서 상대의 흐름을 꼬이게 만들었다.
웨이보가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오브젝트를 사냥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T1은 웨이보에게 회생의 시간을 주지 않았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둘러싼 한타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웨이보의 반격 의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27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한타를 열어 웨이보의 진영을 뒤로 미루게 했다. 미드 1차 포탑 철거를 시작으로 T1의 파괴적인 몰아치기가 이어졌다. 탑 2차, 탑 내각 포탑에 억제기까지 정리했다. ‘샤오후’의 아리가 홀로 T1의 진군을 바라보면서 넥서스가 정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