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픽으로 택해 ‘오너’ 문현준에게 주어진 리신이 결국 발이 풀리자, T1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여기에 초반 2데스 출발한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가 캐리로 공세를 주도하자 일방적인 완승으로 연결됐다. T1이 결승 서전을 30분대에 압승으로 정리했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웨이보와 경기 1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의 리신과 ‘제우스’ 최우제의 요네가 초중반과 중후반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0분 31초에 상대 넥서스를 깨고 선취점을 챙겼다.
T1은 경계대상 ‘더샤이’ 강승록이 아트록스를 잡자 카운터로 ‘요네’를 ‘제우스’ 최우제에게 쥐어주었고, 5픽으로 ‘리신’을 선택해 밴픽을 마무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살짝 불안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부인 3분대 갱킹을 허용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내줬고, 연달아 ‘제우스’의 요네가 쓰러지면서 살짝 웨이보가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오브젝트를 둘러싼 한타구도로 넘어가자 T1이 주도권 싸움에서 점차 자신들의 지분을 늘려갔다. 전령과 용을 챙겨간 T1은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밀었고, 흐름을 이어나가 후속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차지했다.
바론을 둘러싼 대치 구도에서 압승을 거둔 T1은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T1은 두 번째 바론 접수 이후 그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