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중국 선전에 입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선전에 입국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별리그 2차전서 중국과 만난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조별리그 1차전서 5-0의 대승을 거둔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차전서 태국 원정을 다녀온 중국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한국이 조 1위, 중국이 조 2위다.
첫 아시아 원정 경기를 떠나는 클린스만호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이른 시간 출국하는 일정이었음에도 공항에는 새벽부터 선수들을 배웅하려는 팬들로 붐볐다. 팬들은 선수들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 공항 곳곳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필두로 공항에 나타난 선수들은 비행 시간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틈틈이 팬들과 호흡했다.
3시간 30분가량 이동한 축구대표팀은 선전 바오안 공항에서 중국과 한국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중국내 교민 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팬들은 선전 바오안 공항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PSG 등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중국팬들도 선수들이 나올 때 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대표팀은 인기를 실감했다.
현지에서 생활하며 공항에 방문한 축구팬 김현준 씨는 "태국전까지 큰 관심이 없었는데 승리를 거두자 갑작스럽게 경기장 표가 모두 매진됐다"면서 "중국팬들도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특별한 행사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빠르게 이동했다. 일반 공항 이용객들은 어리둥절한 모습.
특히 선수 뿐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의 인기도 높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사인을 요청하는 중국팬도 여럿이었다.
한편 선전 도착 후 숙소로 이동한 선수단은 19일 오후 훈련을 시작한다. 또 20일에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