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도 로봇이 아닌 사람이었다.
노르웨이대표팀 주치의 올라 산트는 “홀란이 17일 페로 제도와 친선전 후 발부상을 호소했다. 홀란이 20일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4 예선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홀란은 1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페로 제도와 친선전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갔다. 홀란은 경기 중 발을 다쳤지만 끝까지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가 2-0으로 승리했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다.
홀란의 부상으로 노르웨이대표팀과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 초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대표팀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만 통증으로 홀란이 정상적으로 뛰는데 제약이 있다. 불행하게도 소코틀랜드전 결장은 일찍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유로예선에서 스페인과 소코틀랜드에 밀려 조 3위로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직행이 좌절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본선에 갈 가능성은 남아있다. 중요한 시기에 가장 믿는 에이스 홀란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은 “홀란은 명백히 우리 팀의 주득점원이자 에이스다. 하지만 그는 스코틀랜드전에 뛸 수 없다. 우리는 대체선수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다”라며 애써 침착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맨시티도 비상이 걸렸다. 선두 맨시티(승점 28점)는 당장 25일 2위 라이벌 리버풀(승점 27점)과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홀란이 결장한다면 맨시티도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