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경기 후 소집을 일시 해제,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하루 동안 몸과 마음을 충전한 태극전사들은 18일 오후 2시 숙소로 복귀했다. 그리고 목동운동장으로 이동, 훈련에 임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오픈트레이닝이었다.
이날 열린 오픈트레이닝은 팬 300여명이 찾아와 선수들을 반겼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오픈트레이닝은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팬들은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11월이 2023년 마지막 A매치 기간이기에 올해 오픈 트레이닝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중국은 16일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출발했다. 다만 한국과 축구 격차는 여전하다.
한국은 지금껏 중국과 36차례 맞대결에서 22승 12무 2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패배는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고, 이후 중국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
그래도 쉽지만은 않은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A매치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싱가포르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다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갖춰가고 있다.
우려 점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다. 중국의 ‘소림축구’는 악명 높다. 태국전에서도 반칙 17개를 범했고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다. 그동안 한국은 중국과 맞대결서 선수들이 여러차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응원을 보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팬들이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