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라운드’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했다.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A매치 5연승을 노린다.
중국 역시 2위 경쟁자로 평가받는 태국 원정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우레이의 동점글을 기점으로 두 골을 넣으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중국은 부담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얀코비치 감독 체제서 월드컵 2차 예선 특별 대응에 나섰지만 시원치 않았다.
앞서 9월 말레시이아와 친선전서 1-1 무승부, 시리아전서 0-1로 패했다. 여기에 10월 A매치에서도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1-2로 패했다.
심지어 3경기 모두'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월드컵 예선에서 홈과 원정의 차이는 이뤄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태국 원정에 거는 기대치가 낮았지만 역전승으로 어느 정도 열기가 살아났다.
단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확실히 중국보다 위다. 심지어 중국언론도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승리를 전혀 예측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팬들은 기대가 큰가 보다. 중국 '즈보 닷컴은 "태국전 승리 직후 중국과 한국의 홈 경기 티켓 예매 열풍이 불었다. 하룻밤만에 4만 장 이상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고 설명했다.
즈보 닷컴은 "태국전 승리 직후 선수나 코치, 협회 직원, 실무진 모두 친지나 친구에게서 한국전 티켓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라면서 "하루아침에 티켓을 구하는 사람이 두 배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팬들이 한국전 티켓을 찾으면서 중국 축구 대표팀의 살아난 인기를 입증했다"고 기대했다.
단 네티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태국전까지 티켓이 팔리지 않던 상황에 대해 한 네티즌은 "중국 대표팀이 아니라 손흥민을 보러 가는 것이다"라거나 "아무리 티켓이 팔려도 한국전 지고 나면 바로 다시 여론이 역전될 것이다"고 반응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