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026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에 나선다"라면서 "구단은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그의 활약에 보답하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황희찬은 10월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1-1로 비긴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A매치 후 복귀전이었던 21일 본머스 원정에서는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도와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10월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6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을 추가하는 데 기여했다.
황희찬은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뉴캐슬전에서는 홈구장에서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구단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런 활약 덕에 황희찬은 지난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황희찬이 PL 입성 이후 최고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시즌. 그는 2021년 8월 RB 라이프치히서 임대로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 1월 1400만 파운드(약 226억 원)의 이적료로 영구 이적했다. 특히 이번 시즌 활약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대표팀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 조규성과 함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황희찬은 지난 싱가포르전서도 골을 넣으며 최고의 페이스를 뽐냈다. 이 기세라면 황희찬 최고의 시즌이 기대된다.
심지어 이번 시즌 황희찬은 고질병으로 지적 받던 잔부상마저 없이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온스테인은 "울버햄튼과 황희찬의 계약은 2026년에 종료되므로 아직 3년이 남았다. 그래도 팀은 그의 활약에 보답하고자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도 긍정적이다. 온스테인은 "황희찬 역시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그는 조건이 맞으면 연장 계약을 할 것이다"라면서 "양 측의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