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히샬리송(26, 토트넘)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외신 '풋볼 인사이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히샬리송의 판매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히샬리송을 사우디 리그가 주목하고 있단 이야기가 있었다. 이와 대조를 이루는 '풋볼 인사이더'의 소식이다.
지난 14일 '유로스포츠' 영국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제이든 산초와 토트넘의 히샬리송은 내년 1월 사우디로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당초 사우디 리그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어 했다. 그러나 냉정히 이는 희망고문에 가깝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때 한국 언론을 통해 사우디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3일 “사우디 리그는 손흥민과 살라 등을 곧바로 데려오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신 그들은 산초와 히샬리송 영입으로 빠르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6000만 파운드(약 100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남겼다. 2022-2023시즌 EPL 27경기에 나서 딱 한 골 넣는 데 그쳤다. 공격수인 그가 제 몫을 전혀 못한 것이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리그 10경기에 나서 지금까지 단 1골 넣었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산초와 히샬리송은 사우디 리그의 영입 후보였다. 그러나 산초는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히샬리송의 경우엔 토트넘이 이적을 반대했다. 이번엔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클럽들은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그들의 영입을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히샬리송과 쉽게 이별할 것 같진 않단 뉘앙스를 풍겼다.
매체는 "히샬리송은 최근 토트넘에서의 부진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프로리그의 최고 타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과 헤어질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골문 앞에서 히샬리송의 부진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내년 여름에는 사우디로부터의 막대한 금액의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대로라면 토트넘은 적어도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선 그를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일단 더 여유를 가지고 히샬리송에게 기대를 걸어볼 것을 고려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