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일본 시즈오카시에 위치한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U-22 팀과의 평가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미국에서 멕시코(4-1 승)-미국(1-4 패) U-22 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팀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한국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파리올림픽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은 홈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일본은 좋은 출발을 했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만에 사토 게인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5분 역전골까지 허용했지만 이후 대반전을 일궈냈다. 후반 21분, 30분, 36분, 43분 내리 4골을 뽑아내며 5-2 승리를 따냈다. 후반전에 스즈키 유이토가 2골, 마츠무라 유타와 후쿠다 시오가 나란히 1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오이와 고 감독은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팀 플레이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공수에서의 판단 실수나, 포지션에서의 보완 등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타일을 보여주며 싸운 것은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일본전 대패에 충격받았다.
그는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변명으로 삼고 심지 않다”면서 “조직력이 약한 팀이라는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일본에 동점을 허용하고 흐름을 다시 우리의 것으로 가져올 수 없었다. 대처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이런 양상의 친선경기는 처음이다.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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