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수원 KT의 6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102-87로 완승을 거뒀다. 김선형(10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자밀 워니(26점 14리바운드), 오세근(20점 11리바운드)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일영(20점), 안영준(16점)이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SK는 6승 4패가 되면서 KT, 창원 LG와 동률을 이뤘다. 시즌 첫 맞대결서 85-80으로 이겼던 SK는 다시 KT를 상대로 승리했다. SK는 작년 12월 15일부터 KT전 6연승을 달렸다.
반면 KT는 5연승이 좌절됐다. 공교롭게도 KT는 이날 팀 최고 스타인 허훈과 문성근이 복귀전을 치렀으나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허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갓 제대했고 문성근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홈팀 KT는 한희원, 정성우, 문성곤, 이두원, 패리스 배스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맞선 전희철 감독의 SK는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오세근, 자밀 워니로 맞섰다.
전반은 양팀이 47-47로 팽팽했다. 1쿼터에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의 3점포가 터진 SK가 24-23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허훈과 배스의 활약이 돋보인 KT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가 한 때 10점 차까지 앞섰지만 배스, 한희원, 이두원, 허훈 등이 고른 활약으로 격차를 없앴다.
3쿼터 들어 다시 SK가 71-54로 7점 차로 다시 앞섰다. 51-52로 뒤진 상황에서 워니의 슈팅으로 흐름을 뒤집은 SK는 오세근의 3점포, 김선형, 워니의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71-62로 9점 차까지 벌렸다. KT는 허훈의 3점포와 이두원, 배스의 득점을 더하면서 추격했다.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KT가 배스의 3점포, 허훈의 득점포로 71-6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SK는 워니의 높이와 허일영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KT가 허훈의 외곽포로 다시 힘을 내는 듯 했으나 안영준, 워니, 허일영이 득점포를 이어간 SK를 넘지 못했다. KT는 허훈(26점), 패리스 배스(23점 7리바운드), 이두원(13점)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SK를 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