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는 주드 벨링엄(20, 레알 마드리드)이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2023 골든보이 수상자로 벨링엄의 이름을 발표했다. 골든보이는 유럽에서 활약한 21세 미만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투토스포르트가 2003년 제정한 이 상은 독일 '빌트', 프랑스 '레퀴프', 스페인 '마르카', 영국 '더 타임스' 등 유럽 50개 언론사 심사위원의 투표로 정해진다. 각 심사위원은 5명을 선정, 1위 선수에게 10점, 2위 7점, 3위 5점, 4위 3점, 5위 1점을 부여한다.
그 결과 벨링엄은 최대 500점 중 485점을 획득, 9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수상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얻은 득표율(300표 중 291표)과 같다. 하지만 당시는 심사위원이 30명이었다.
올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14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단 후 첫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것은 2009-2010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 이후 벨링엄이 처음이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벨링엄은 3달 연속 '레알 마드리드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벨링엄은 자신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을 연상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기도 하다.
잉글랜드 대표인 벨링엄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다. 지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였던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에서 다친 어깨 탈구로 최근 2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골든보이 최종 후보에는 25명이 올랐다. 벨링엄을 포함해 자말 무시알라, 마티스 텔(이상 바이에른 뮌헨),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셀로나),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바이 콜윌(첼시)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