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52골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한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홀란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다.
홀란은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2000년생으로 이제 만 23세 밖에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킬리안 음바페(PSG)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훗날 발롱도르를 받을 선수로 점쳐졌다.
홀란이 가장 영감을 받은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홀란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가 유튜브를 통해 호날두의 영상을 봤는지 물어 보신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호날두는 저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활약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그는 국가대표로 큰 활약을 선보였다.
호날두는 17일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 2024 예선 J조 9차전에서 포르투갈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분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왼쪽을 빠르게 침투하던 호날두는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203경기 만에 기록한 128번째 A매치 골이었다.
지난겨울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튼 호날두는 올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넣으며 여전히 매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홀란은 메시가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대단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홀란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윙어로 뛰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호날두가 자신을 발전 시킨 방식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