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UAE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17일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라운드’에서 네팔을 4-0으로 대파했다.
FIFA랭킹 69위 UAE에게 랭킹 173위 네팔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네팔로서 원정경기에 참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UAE는 전반 11분 만에 칼리파 알 하마디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36분 알리 아메드 맙코우트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더 보탠 UAE는 4-0으로 전반전을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대표팀 최장기간 부임 감독인 벤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벤투는 모국 포르투갈 혹은 폴란드 대표팀을 맡게 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벤투는 UAE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 중이다.
벤투 부임 후 UAE는 A매치 4연승 무패로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클린스만이 한국대표팀 부임 후 승리가 없을 때 벤투의 연승이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벤투의 UAE와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벤투가 UAE 감독으로 한국을 찾을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