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의 국가대표팀 맹활약에 소속팀 PSG도 기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은 2차 예선 C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2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한 이강인-조규성 콤비가 또 터졌다.
전반 44분 이강인이 싱가포르 오른쪽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멀리 왼쪽에 있던 조규성에게 공을 띄워줬다. 그대로 조규성의 헤더골이 나왔다.
이강인은 한국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빠른 결단력과 정확한 슈팅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무회전킥이 그대로 뻗어나가 원더골이 됐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 박스 침투 능력이 있고, 1대1을 이겨낼 수 있는 공격적인 선수들 역시 필요하다. 이강인이 오늘 그런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나의 역할”이라며 기뻐했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에 대해 이강인은 “당연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 기쁘다. 하지만 그보다 팀 승리가 우선적이다. 그 부분에 항상 초점을 두고 플레이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PSG도 이강인의 골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PSG SNS는 “이강인 선수의 멋진 활약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했다”며 업데이트를 했다.
PSG는 이강인 외에도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밀란 슈크리니아르(슬로바키아), 곤살로 하무스(포르투갈), 셰르 은두르(이탈리아)가 각국 대표팀에 차출돼 활약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