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8, 알 나스르)는 아직 살아있다.
포르투갈은 17일 리히텐슈타인 수도 파두츠의 라인파크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유로 2024 J조 예선 9차전’에서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져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이겼다.
9전 전승의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차이로 조 선두를 달렸다. 2위 슬로바키아(6승1무2패, 승점 19점)에 승점 8점 차이로 앞섰다.
포르투갈은 3-4-3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 이강인의 PSG 동료 곤살로 하무스, 호날두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디오고 조타,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도 실바의 중원이었다. 토티, 안토니오 실바, 주앙 칸셀루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세 사가 맡았다.
전반전 포르투갈이 일방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이 없었다. 호날두는 오버헤드킥까지 날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호날두가 터졌다. 후반 1분 만에 조타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특유의 치고 달리기 끝에 왼쪽 측면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한 명이 붙으며 각도를 좁혔지만 호날두의 순발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상승세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12분 칸셀루가 한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동료 하무스가 한 골을 추가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