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그리고 산초 등 최고 선수들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본격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게 1월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선수들을 노리겠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등을 영입했다.
호날두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칼리즈와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30세가 된 이후에만 개인 통산 400골을 기록했다.
1985년생인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를 통틀어 개인 통산 863골을 기록했는데 절반에 가까운 400골을 30대 나이에 터뜨렸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41경기에 나와 35골을 넣었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던 선수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이번 시즌 9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0승 2무의 알 힐랄이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1억 7300만 파운드(2845억 원)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가 최고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2억 4000만 파운드(3948억 원)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호날두에 이어 충격적인 뉴스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당시 2억 2000만 유로(2859억 원)이라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리오넬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 아쉬움이 많았고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PSG 이적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순탄치 못했다. 잡음이 많았다. 적응, 불화설이 터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네이마르는 PSG 합류 이후 부상으로 인해 45.3%의 경기를 놓쳤다. 지난 시즌도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견됐고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을 판명받았다.
네이마르가 PSG에서 활약할 당시 부상으로 빠진 경기는 상당하다. 2018년부터 꾸준하게 10경기 가까이 출전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오일 머니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적을 선언했다.
행선지는 알 힐랄이었다.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 연봉만 3948억 원이다.
네이마르는 돈값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달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0-2로 패배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경합 이후 쓰러졌고,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좋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호날두, 네이마르에 이어 벤제마가 1억 7200만 파운드(2829억 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클럽들은 올해 유럽의 축구스타들을 끌어 모으는 데에 무려 7억 8400만파운드(1조2600억 원)를 지출했다.
더 선은 "유럽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는 자금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공공투자기금에서 나왔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책임자인 마이클 에메날로는 최고 선수들을 데려 오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또 더 선은 "에메날로는 확고하게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타깃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듀오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의 손흥민과 히샬리송도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진출에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 종료 후 "전 PL이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PL에서 아직도 해야 할 숙제도 많다.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